오버부킹 폐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강제 퇴거 사건으로 논란이 된 오버부킹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 주요 항공사 가운데 오버부킹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저비용 항공사 제트블루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미 전역과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메이저 항공사 중에는 사실상 최초로 알려졌다.
개리 켈리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는 "승객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점점 줄고 있어 오랫동안 오버부킹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최근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일어난 사건이 더 긴급한 결정을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9일 유나이티드항공은 시카고 오헤어에서 켄터키 루이빌로 향하는 항공 3411편에 승객이 정원을 초과 예약된 사실을 알았고, 다음편 비행기를 이용할 승객을 자원받았지만 아무도 자원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 4명을 임의로 선택해 내보내기로 결정했고, 그 가운데 3명은 항공사의 요구에 응했지만 나머지 1명은 항공사에 항의하다 공항 경찰 등에 의해 끌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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