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역 투표소. 인천공항 투표소. 사진은 4일 서울역 사전투표소. /사진=임한별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째날인 4일 오전 11시 현재 투표 인원이 150만명을 넘어섰다. 투표소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 투표 진행이 정체되고 있지만 투표소 추가 설치는 어려워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선거인수 4247만9710명 가운데 150만894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투표율은 3.53%다.
사전투표소는 전국 3507개에 설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나 인천공항, 서울역 등에서 투표 행렬이 길게 이어지자 투표소 추가 설치를 촉구했다.
유은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황금연휴 기간 동안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외여행에 나서는 분들이 꼭 사전투표를 할 수 있도록 각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 높은 투표 의지를 반영할 수 있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 빠르게 나서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 같은 요청에 "법에 따라 투표소를 설치한 것이며 추가 설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중앙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사전투표소를 읍면동에 1개씩 설치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신분증만 있으면 참여가 가능하다. 중앙선관위는 6일 시·군·구별 투표자수, 투표율을 공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