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계적으로 담배의 위해성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덜 해로운 담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금연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하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는 흡연자에게 ‘아이코스’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경영진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모이라 길크리스트 박사(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R&D연구소 부사장),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 김병철 전무.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연초고형물을 이용해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불에 태우지 않고 히팅하는 전자기기다. 담배 연기나 재가 없고 실내공기를 오염시키지 않으며 기존 담배 연기보다 냄새가 훨씬 덜한 니코틴함유 증기가 발생한다.
특히 이 제품은 실제 담뱃잎을 사용한 연초고형물로 제조돼 담뱃잎 고유의 맛과 만족감을 제공하면서도 국제기관들이 정한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이 기존 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게 포함돼 있다.
다음은 한국필립모리스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 아이코스의 유해물질은 대부분 제거하면서도 니코틴 함량은 기존 담배와 비슷하다고 했는데 정확한 니코틴 함량은?
▶이용자에게 니코틴을 공급하는 ‘히츠’의 니코틴량은 0.5㎎이다. 흡연자에게 기존 궐연담배와 유사한량의 니코틴을 전달하면서 그 외의 독성·발암 물질은 최소화했다.
- 아이코스 가격은 어떻게 책정이 된 것인가?
▶가격은 생산단가, 관세, 판매비용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옮기는 소비자의 추가적 부담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전자기기를 따로 구입하는 비용과 평균수명 등을 고려해 히츠의 가격을 기존 일반담배보다 소폭 낮게 책정했다.
- 유해물질도 없고 냄새도 없다면 아이코스를 흡연 공간이 아닌 곳에서 피워도 문제 없나?
▶국내법상에 아이코스를 공공장소 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해외에서는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구분해 증기를 흡입하는 전자담배의 경우 실내 이용이 가능하게 한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이런 제품이 개발되기 전 금연이 법으로 정해져 현재로선 흡연이 가능한 장소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 아이코스의 국내시장 점유율 예상치는?
▶아직 첫 제품이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얘기하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기 때문에 부적절하다. 다만 소비자가 수용하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재 25개국에서 아이코스가 판매되고 있는데 해외 가격과 국내 가격에 차이가 있나?
▶해외에서의 아이코스 히츠 소비자 판매가격은 일반담배와 똑같거나 살짝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 권장가격 내에서 가격이 형성됐으며 한국도 마찬가지다.
- 일반담배와 아이코스의 영업이익률에 차이가 있나?
▶제품별 영업이익률은 대외비라 공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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