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슈즈트리. 20일 개장한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7017'. /자료사진=뉴시스
서울역 고가공원이 슈즈트리 논란에도 개장 후 첫 주말에 25만명이 넘는 인파를 끌어모았다. 국내 첫 고가 보행길 '서울로7017'이 지난 20일 개장한 가운데, 주말 이틀 동안 25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개장 첫날인 20일 15만1000명, 다음날인 21일 10만4400명이 입장해 주말 동안 서울로7017을 찾은 인원이 25만54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말 동안 한때 출입 통제가 이뤄질 정도로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로7017은 적정 수용인원 5000명의 10배 수준인 5만명(체중 70㎏ 성인 기준)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이용객이 갑자기 늘어날 경우 안내방송을 통해 이용 자제를 요청한다. 순간이용객이 5000명을 넘을 때는 주요 진입로 진입을 제한하고 3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때까지 통제한다.
앞서 3만켤레의 버려진 신발을 이용해 서울역 고가에서 광장에 걸쳐 설치한 조형물인 슈즈트리가 흉물 논란을 겪기도 했으나, 첫 주말 많은 인파를 모으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주말 동안 공원을 찾은 이용객들은 보행 불편, 더위 등으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주말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졌으나 공원 내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어 쉬어가기 불편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화분이 너무 많이 설치돼 이동이 불편하다는 불만도 있었다. 실제 인파가 몰리면서 관계자들이 작은 규모 화분들을 한쪽으로 모아 길을 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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