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양역 스카이59 야경투시도. /사진=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저평가 받았던 의정부·양주 등 경기 북부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감지된다. 광역 교통망 구축, 역세권 개발사업, 택지지구 조성 등 큼직한 개발 호재가 가시화 되면서다. 대표적인 개발호재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들 수 있다. 22일 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의정부를 잇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개통(2026년 예정)이 완료되면 의정부-강남 이동시간은 20분대에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 북부와 남부를 잇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구리-포천(남구리 나들목(IC)~신북 IC)간 고속도로는 총 50.54km 구간으로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 등 경기도내 5개 지자체를 통과한다.
빠르면 다음달 30일 개통 예정이며 개통 시 경기 남부-북부간 이동시간이 더 빨라질 뿐만 아니라 남구리 IC를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2년에는 경기 안성, 2025년에는 세종까지 연장돼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철도건설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2월 경기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속도가 붙었다. 여기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녹양역세권 개발사업도 있다. 녹양역 일대 최고 59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2581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4월 기준 의정부시와 양주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55%, 2.26%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 1.94%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의 경우 최초 분양가 대비 높은 웃돈이 붙으며 가격 상승폭은 더욱 크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경기 의정부 낙양동 ‘의정부민락금강펜테리움(전용면적 60.87㎡, 15층)’은 지난 2월 2억9750만원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인 분양가 2억2500만원 대비 32.22%의 상승률을 보였다.
역시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경기 양주시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전용면적 58.98㎡, 27층)도 지난 1월 분양가인 1억9880만원보다 2190만원 오른 2억2070만원으로 거래되며 집값이 11.02%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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