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르투갈. U-20 한국대표팀의 이승우. /자료사진=뉴시스

한국과 포르투갈이 오는 30일 오후 2017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조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역시 조 2위를 기록한 포르투갈과 8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한국-포르투갈 전은 화요일인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 2만1742석의 좌석은 모두 예매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기니와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거뒀으나 잉글랜드에 패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맞붙게 될 포르투갈과는 지난 1월 전지훈련에서 경기를 치러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3무4패로 열세다.


게다가 포르투갈이 예선 후반에 들어와 경기력을 끌어올려 더욱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르투갈은 포백 시스템에 좌우 측면 윙어들의 침투 공격이 위협적이다. 특히 왼쪽 측면 공격수인 지오구 곤살베스는 이란전에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행히 한국은 16강 진출을 빨리 확정지으면서 마지막 잉글랜드 전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홈경기라는 이점까지 감안하면 대표팀이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만 하다.

이승우는 "16강부터는 토너먼트다. 지면 끝이다.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실수 없이 좋은 모습으로 8강에 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또 "누구를 만나도 지기 싫다. 장소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올 것이다. 팬들의 응원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