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캠프 2017 현장. /사진=박찬규 기자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 캠프 2017’(Jeep Camp 2017)이 지난 3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지프 캠프 2017은 오는 6일까지 4일간 열리며 1000팀이 참가,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지프 차 미보유자에게도 개방돼 지프의 매력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게 특징.

캠프 참가자들은 나무다리, V계곡, 시소, 트랙션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는 ‘챌린지 파크’, 스키 슬로프를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는 ‘피크 코스’, 최강의 오프로더 랭글러로만 도전할 수 있는 와일드 코스’, 지프 보유자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전용 시설인 ‘지프 오너스 파크’ 등 테마 파크 형태로 구성된 다양한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했다.


지프캠프 2017 현장. /사진=박찬규 기자

행사장 중앙 잔디광장에서는 로프 올라가기, 벽 뛰어넘기, 타이어 뒤집기 등 험난한 장애물과 미션을 빠른 시간에 통과하는 ‘스파르탄 레이스’가 진행됐고 원시적인 형태의 불 피우기와 장작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시 크래프트 레슨’, 타이어와 럭비공 던지기, 타이어 볼링, ‘크로마키 포토존’과 SNS 포토 프레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지프캠프는 64년 전통의 세계최고 오프로드 축제다. 매년 미국, 유럽, 호주 등 전세계 각지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보리 등의 이름으로 성황리에 개최된다.

지프캠프 2017 현장. /사진=박찬규 기자

1953년 마크 A. 스미스(Mark A. Smith)가 155명의 친구들과 함께 각자 자신의 지프 차를 타고 루비콘 트레일의 화강암 루트를 통해 시에라 네바다 산을 넘어 캘리포니아주 타호 호수에 도착한 게 지프 잼보리의 시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4년 동북아시아지역 최초로 개최된 이래 매년 그 규모와 참가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2004년 처음 열렸던 지프 캠프에는 45팀 180여명이 참가했지만 10주년인 2014년에는 약 5배로 규모가 커져 200팀 80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