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올 초 예상과 달리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 분양시장 호조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규제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 금리인상 가능성도 갑자기 커지자 이들 변수가 하반기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전매금지(강남4구)와 전매제한 강화(비 강남4구)가 시행되고 있지만 서울은 분양열기가 뜨겁다. 매주 수만명의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전매금지가 시행 중인 강동구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평균 11.3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되는 등 강남4구 집중 현상은 여전하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처럼 열기가 식지 않은 강남 4구에서 6월 이후 연내에 총 560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45가구) 대비 67.5% 증가한 수준이며 강남, 서초보금자리지구 분양이 집중됐던 2013년(8276가구)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00가구 안팎의 대단지를 비롯해 중간층 배정이 가능할 만큼 일반분양 가구가 많은 곳들도 포함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강남4구 분양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었지만 대기수요가 많아 공급이 과하진 않다”며 “대출 제한에 전매금지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가 나온다면 실수요자라도 적극적인 움직임은 줄어들 수 있다. 청약률도 이전과 달리 낮아질 수 있어 오히려 6월 이후가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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