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 나은 일자리위원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기초협약을 체결하고 참석한 위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형 일자리'가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노·사·민·정이 광주형 일자리 실현에 동참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공동위원장인 윤장현 광주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을 비롯한 22명의 노·사·민·정 각 분야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시 더 나은 일자리위원회 제4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한 기초협약'을 체결하고 광주형 일자리 선도 모델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약에는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광주경영자총협회,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여성단체협의회, 광주시교육청, 전남대, 조선대 등 22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광주형 일자리 정책 4대 원칙인 ▲적정임금(연대임금) 실현 ▲적정 근로시간 실현 ▲원·하청관계 개혁 ▲노사책임경영 구현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사·민·정 관계자들은 광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에 사회통합형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연계, 현재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단지'에 시범 혁신단지를 실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정부와 기업,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의 협력과 동참을 요청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사회적 연대정신을 갖고 지역 노동계도 이해와 양보로 함께 하겠다"며 "노동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고비에서 시대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해광 실무위원장(전남대 교수)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고용시장과 노동 생태계의 문제에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은 곧 시대적 과제인 경제 민주화와 일자리의 민주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노동계의 동참이 선언된 오늘은 향후 역사에서도 일자리 문제에 있어 기념비적인 날로 평가될 것"이라며 "끝까지 맞잡은 손을 놓지않고 광주와 한국의 변화를 위한 열정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번 기초 협약 체결이 한국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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