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2C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제공=국방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2C의 시험발사를 참관하면서 이 미사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무-2C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이를 선제 타격해 파괴하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2012년 개정된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우리 군이 개발할 수 있는 최장거리 탄도미사일이다.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르면 우리 군은 사거리 800km, 탄두중량 500kg 이하의 미사일만 제작할 수 있다.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현무-2C의 실전배치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은 두차례의 시험발사를 거쳐 미사일의 신뢰수준이 확인되면 올해 안에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무-2C는 우리 군이 개발한 미사일 중 현존하는 가장 긴 사정거리를 갖췄다. 제주도에서 발사할 경우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타격할 수 있다.
2015년 실전배치된 현무-2B는 사거리가 500km에 불과해 남부지방에서 발사할 경우 평양 이북지역은 타격할 수 없다. 현무-3 순항미사일은 사거리 500~1500km로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지만 탄도미사일보다 파괴력이 약하고 속도도 느려 북한군에 요격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군은 북한이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하기 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킬체인과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용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특수부대와 정밀유도무기 등을 동원해 북한 전쟁지휘부를 무력화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무-2C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제공=국방부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