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열기를 식히기 위해 워터파크, 해수욕장, 계곡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청결과 안전 등에 주의해야 한다. 사람이 많고, 고온다습한 날씨는 감염성 질환이 발병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사진=한국먼디파마
여름철에는 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로 인해 질염의 원인균이 증식하기 쉽다. 여름철 물놀이로 북적북적한 수영장이나 해변 등에서 오염된 물이나 타월 등으로부터 원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작년 여름 ‘질 및 외음부의 기타 염증’ 환자 수는 6월부터 증가 추세였다. 6월에는 환자가 17만5126명, 7월에는 17만7137명, 8월에는 18만5585명으로 환자 수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날이 더워지고 습해질수록 ‘질염’에 대비하고 주의해야 한다.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질염’은 여성 10명 중 7명이 경험해봤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축축한 옷을 입고 있을 경우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여 질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놀이 후 수영복과 같은 젖은 옷을 조속히 갈아입는 것이 좋으며, 몸에 꽉 끼는 의복과 비흡수성 물질로 만들어진 속옷이나 팬티스타킹이 질 내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 꽉 끼는 의복은 피하고 면으로 된 속옷과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분비물 증가, 냄새, 민감 부위 가려움증 및 통증 등이 있다. 물놀이 후 증상을 느낀다면 빠르게 질염치료제를 사용하거나 부인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을 단순 가려움증이라고 가볍게 생각해서 세균성 질염을 방치하면 조산, 산후 자궁내막증, 골반내 염증, 자궁 및 질 주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질염치료제인 ‘지노베타딘’ 노아란 마케팅 디렉터는 “물놀이 후 질염에 걸렸을 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질염치료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