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통령. 람 나쓰 코빈드 인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당선 축하 화환을 받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20일(현지시간) 인도 대통령에 람 나쓰 코빈드 후보가 당선됐다. 앞서 인도 중앙의회 및 29개 주의회는 지난 17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 바 있다.
코빈드 신임 대통령은 인도에서 법적으로 사라진 카스트의 최하층인 불가촉천민 출신이지만 지위 향상에 별 관심이 없고 힌두 국수주의에 맹진한 인물로 묘사됐다.
그는 북부 비하르주 주지사를 지냈으나 이번 선거 입후보 전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무슬림에 대한 종교적 증오심을 강화해온 것으로 지적받고 있는 힌두 단체인 전국자원봉사단(라쉬트리야 스와얌세바크 상)과 오래 전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힌두 조직은 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의 이념적 모체이다. BJP는 2014년 집권 이후 무슬림 압박 및 힌두 절대 우선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인도의 대통령직은 의례적 역할에 한정돼 있다. 행정부를 통괄하는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조언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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