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자 할머니.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23일 오전 8시4분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SNS를 통해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었다. 그 후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기부를 통해 남을 돕는 일에 평생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강인한 생존자, 용감한 증언자였던 김군자 할머니. 지난 2015년 12월31일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를 뵀을 때 '피해자는 우리'라고 말했던 그 모습을 기억한다"며 "이제 모든 고통을 내려놓고 하늘에서 평안하시라"고 애도했다.
그는 이날 성남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 근조 화환을 전달했다.
한편 김군자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7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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