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중고 신입 선호"… 경력·요소 살펴보니

중고신입 선호. /그래픽=사람인

기업 10곳 중 6곳은 신입 채용 시 직장 생활 경력이 있는 '올드 루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24일 최근 기업 인사 담당자 122명을 대상으로 '올드 루키 채용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6.6%는 신입 채용 시 올드 루키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드 루키를 선호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어서'가 71.0%로 가장 많았고 '신입 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36.2%), '조직 적응력이 높아서'(23.2%), '직장 생활 에티켓을 잘 지킬 것 같아서'(11.6%), '개인 목표 및 비전이 확실할 것 같아서'(5.8%)가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경력은 '19~24개월 이하'(43.5%), '25개월 이상'(21.7%), '13~18개월 이하'(17.4%), '7~12개월 이하'(14.5%), '6개월 이하'(2.9%)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68.9%는 실제로 올드 루키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4년 조사 결과인 64.1%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올드 루키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는 '직무 수행능력'이 63.1%로 가장 많았고 '성실함 및 책임감'(23.8%), '커뮤니케이션 능력'(4.8%), '조직 적응력'(3.6%)이 뒤를 이었다.

채용한 신입 중 올드 루키의 비중은 '20%'(19%), '10% 미만'(17.9%), '10%'(17.9%), '50%'(15.5%) 등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직장 경험이 있는 올드 루키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직장 생활 전반에 대한 에티켓을 숙지하고 있어 적응이 빠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최근 많은 기업들이 직무 역량과 조직 적합성을 중시하는 만큼 별도의 경력이 없는 신입 구직자들도 자신만의 강점을 이 부분과 연결해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