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2162억원, 영업이익 1399억원, 당기순이익 11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 78.1%, 25.8% 증가한 실적이다.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액 3920억원, 영업이익 2247억원, 당기순이익 1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3%, 123.2%, 85.1% 늘었다.


셀트리온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세계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판매를 시작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오리지널 레미케이드)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기관 IMS헬스에 따르면 램시마의 올해 1분기 기준 유럽시장 점유율은 오리지널 의약품시장의 42%다. 또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처방액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 2분기 합산 처방금액은 2135만달러로 1분기 처방 금액(671만달러) 대비 218% 증가했다.


이와 함께 후속제품 ‘트룩시마’(오리지널 리툭시맙)가 지난 2월 EMA의 허가를 획득했고 영국·독일·스페인·네덜란드·이태리 등 국가별 순차적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되면서 매출액 증가에 일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초 회사가 제시한 연간 사업계획 목표(매출 8600억원)를 충분히 달성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쟁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내부적으로 어떠한 가격경쟁 상황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