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인보우 미디어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빅뱅 ‘덕질’을 하다 YG에 들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힙합 베이스 곡을 많이 하는 YG의 영향에 자연스레 언더 힙합 장르를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이후 유희열, 윤상, 윤종신, 루시드폴, 김동률, 정재형, 이상순 등의 곡을 들으며 지금의 곡 느낌을 갖게 됐다고. 이어 그는 “(그들의 음악을) 많이 듣다 보니 내가 하는 음악에서도 90년대 한국 가요 분위기가 풍길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희열의 광팬이었던 시절, 절판된 CD를 어렵사리 구하거나 단독 콘서트 예매를 위해 PC방을 찾았던 기억을 꺼내 놓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는 것이 평생소원이라는 스텔라장은 함께 하고픈 아티스트에 이적과 빈지노, 폴킴을 꼽았다.
그는 “실현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얘길 해보자면 이적 씨에게 가사를 한 번 받아보고 싶다. 나와는 전혀 다른 결의 가사가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기회가 된다면 빈지노 곡을 피처링, 폴킴과 듀엣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싱어송라이터인 스텔라장의 작사 작곡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어린 시절 클래식 피아노와 플루트를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입시생 시절, 방 안에 묵혀뒀던 기타가 탈출구처럼 느껴졌다고. 그는 “그땐 아무 생각이 없어 곡이 더 잘 나왔던 것 같다. 그때 더 많이 곡을 만들어 둘 걸 그랬다”며 창작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한국서 초등학교를 마친 뒤 곧장 프랑스로 떠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 그랑제콜에 입학,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스텔라장. 프랑스 유학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기회가 생겼는데 거기서 유학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모든 게 무산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두려움보다는 외국에 대한 환상이 커 유학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한편 뮤지션의 길을 걷느라 학업을 중단한 것에 아쉬움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스텔라장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니 상관 말아달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개인의 행복보다는 다수의 행복을 중시하는 요즘 사회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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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 행복을 찾고 싶었다. 졸업할 때 보고서를 쓰고 발표를 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그 시절이 얼마나 지옥 같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오래오래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