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제대교. 국제대교 붕괴. 지난 26일 오후 3시21분쯤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봉정리를 연결하는 평택호 횡단도로(11.69㎞) 상의 평택 국제대교(1.3㎞) 건설 현장에서 60m 길이의 교각 상판 4개(240m 중 230m 붕괴)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28일 "대형 재난 사고이지만 다친 사람이 없어 수사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국토부 사고조사위가 구성된 만큼 국토부 조사 결과에서 부실시공 등이 밝혀지면 관련 법에 따라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인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에서 관련 사안을 형사사건으로 다루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국토부 조사위 조사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조사위가 공사 관련자의 과실을 적발해 고발하면 관련 법에 따라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부실시공 등이 드러나면 국토부 차원에서 고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후 해당 분야 전문 기관의 시공 기준 검토 및 관련자 소환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3시21분쯤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봉정리를 연결하는 평택호 횡단도로(11.69㎞) 상의 평택 국제대교(1.3㎞) 건설 현장에서 60m 길이의 교각 상판 4개(240m 중 230m 붕괴)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각 아래 주차된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파손됐다. 평택시는 다음해12월 완공 목표로 사업비 2427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포승읍과 팽성읍을 연결하는 길이 11.69㎞의 평택호 횡단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국토부는 28일 국제대교 붕괴 사고에 대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는 김상효 연세대 교수(위원장)를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0월27일까지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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