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미국 The Hill 캡처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을 적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에 이어 지난 주말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미국 의회에서도 기존 대북 제재보다 더 강한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
애덤 쉬프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다른 국가들에 세컨더리 제재(secondary sanction)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선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들을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며, 이후에 협상을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쉬프 의원은 "북한의 교역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세컨더리 보이콧 필요성을 부연하기도 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이란 제재 당사국 이외 당사국과 교역한 제3국 기업들에도 제재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공화당의 밥 코커 상원의원(테네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에 대한 억지를 강화하고 더 심각한 위험에 처한 우리의 지역 동맹국들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는 행정부와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주, 공화 양당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미 행정부의 제재 강화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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