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에 한계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출을 10억달러 이상 감축하는 강력한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머니투데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4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긴급 소집된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은 북한에 대한 유엔의 어중간한 조치를 이제는 중단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며 "미국은 결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북한이 미국 영토를 겨냥한 미사일로 위협할 때 미국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기본적으로 북한에게 (도발적 행동을) 그만두라고 요구한 국제사회의 모든 사람의 얼굴을 때린 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주 11일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 대사는 "북핵 실험은 죽기 아니면 살기"라며 "북한에 들어가는 모든 자금줄을 차단함으로써 북한이 핵실험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베소 고로 유엔 주재 일본 대사도 "북한의 위협이 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세계의 안보와 평화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류졔이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모든 관련 당사자가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도 "제재만으로는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며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