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 장관. 사진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1일 "'물관리일원화'를 해주면 4대강 문제를 훨씬 유연하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물관리일원화가 왜 중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간 20년 이상 물관리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해왔다"며 "참여정부에서도 물관리일원화를 하려고 몇 번을 시도를 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물을 관리하는 행정 부처가 여럿이다. 그래서 생활용수, 공업용수만 해도 지방상수도는 환경부 쪽에서 관리했고, 광역상수도는 국토부 쪽에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외에 농업용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하고, 산업 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다. 하구 같은 것은 해양수산부와 연결돼 있다. 많은 부서들이 나눠 갖고 있다"고 전달했다.

김 장관은 "이것(물 관리)이 왜 이렇게 나뉘어졌는가"라는 질문에 "행정이라는 것이 어떤 경우에서 100% 딱 맞게 잘라지지는 않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목적을 주로 하느냐에 따라서 그 시대에 맞는 행정 수요, 그런 것에 따라서 영역들이 갈라지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물관리일원화가 4대강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편이 되기도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물관리일원화를 해주면 4대강 문제를 잘 유연하게 풀 수 있을 것이다. 지금 4대강 문제는 보를 막아 수질에 문제가 생긴 것이지 않은가. 그 문제에서 보를 빼고 수질만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물 관리)을 통합해주면 보를 조절해 가면서 방법을 찾아 어떻게 할 것인가 크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