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일반화 후 개발 구상도. /사진=인천시 제공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이 다음 달 1일부터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관리권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이관받는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경인고속도로 인천 종점인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서인천 나들목까지 10.45㎞다. 나머지 서인천 나들목에서 신월 나들목까지 11.66㎞ 구간은 국토교통부가 지하고속도로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4년까지 4000억원을 들여 기존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소통·문화공간, 4차 산업혁명 단지 등으로 복합개발할 계획이다.
또 일반화 전환과 함께 도로 통행 제한속도가 현재 시속 100㎞에서 60∼80km로 하향 조정되기 때문에 교통 체증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김포 고속도로, 중봉대로 등 주변 간선도로 등으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주변 도로에 관련 내용을 담은 현수막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한 국내 최초 고속도로로, 산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도시 팽창이 진행되면서 인천지역을 동과 서, 남과 북으로 단절시키고, 교통체증과 소음·진동·매연 등이 발생해 문제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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