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정세균 국회의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와의 2+2+2 회동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회의장은 정부가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16일 시행 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한 데 대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교육부의 결정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부가 포항 지진으로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다"며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우리 수험생들은 일주일간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수능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포항 인근 지역 주민 여러분도 침착함을 잃지 마시고 지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2018학년도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포항 지역 수험생 안전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형평성을 고려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의 경우 여진이 46회 발생한 점을 참고했다.

수능 전날 시험이 연기된 것은 1993년 수능 도입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대학입학시험전형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수험생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