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해 미국의 세탁기 관세 부과 영향이 실질적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권고하고 2018년 2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남겨놓고 있다”며 “트럼프가 ITC 권고안을 받아들이면 한국 기업의 세탁기 수출에 일시적으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세탁기 북미 수출이 시장점유율 증가보다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연간 120만대내의 물량을 중저가보다 프리미엄급 제품의 비중 확대와 관세가 적은 한국 생산 비중을 높여나갈 전망”이며 “테네시 공장의 가동을 앞당겨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경우 관세부과 물량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스마트 가전,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세이프 가드 결정이 확정되면 한국 가전업체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