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학생복이 급식체와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식 페이스북 및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초·중·고교생 총 75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스마트학생복
이에 따르면 평소 급식체를 사용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약 71.8%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 중 과반수가 넘는 약 52.4%의 학생이 ‘자주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약 1.9%만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급식체가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급식체 사용 이유, 쓰다보니 재미있어서
청소년들은 왜 급식체를 쓰는 것일까? 급식체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약 60.8%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쓰다보니 재미있어서’라고 답했으며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약 11.5%로 뒤를 이어 학생들이 언어 습관에 있어서도 재미와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응답인원의 약 44.6%가 ‘일생생활 속 대화’에서 급식체를 가장 많이 쓴다고 응답, 약 28.7%가 ‘농담, 장난 등 다소 가벼운 상황’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급식체 유형으로는 약 41.8%의 비율로 ‘인정? 어 인정, 고등? 어 조림’ 같은 동의를 구하고 자문자답을 하는 대화가 꼽혔다. 이와 더불어 ‘오지구요 지리구요, 톰과제리구요’ 같은 격한 표현을 하고 싶은 대화와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연결하는 대화는 약 31.3%, 10.8%가 선택하며 뒤를 이었다.
◆주변에 피해만 주지 않으면 급식체 사용해도 상관없어
급식체를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들은 급식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급식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약 36.8%가 ‘써야 할 이유를 못 느껴서’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익숙하지 않아서’, ‘좋은 말이 아닌 것 같아서’ 등 답변이 각각 23.7%, 17.3%를 차지하며 급식체가 꼭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주변에서 급식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과반수가 넘는 54.2%의 청소년들이 ‘주변에 피해만 주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답하며 급식체 사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체, 해당 세대를 나타내는 재미있고 트렌디한 문화”
또한, 실사용자인 청소년들은 급식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호의적이었다. 설문 참여자 중 약 44.6%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중고딩, 학식, 아재 등과 같이 세대를 아우르는 유쾌한 말’이라 생각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재체, 줌마체, 급여체 등 특정 세대를 나타내는 ‘~체’에 대해 생각을 묻는 질문엔 ‘재미있고 트렌디한 문화며 세대가 달라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답변이 약 60.9%로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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