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쇼 이후 쌓인 '종이 꽃가루'/사진=뉴스1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년행사에서 뿌려진 종이 눈꽃이 송파구 일대에 그대로 방치돼 인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아쉬운 뒤처리 탓에 1만5000여발의 불꽃과 레이저쇼를 통해 받은 박수가 퇴색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12월31일 밤부터 다음날인 1일 새벽께까지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벌이며 종이 눈꽃 날림 이벤트를 벌였다. 타워 위에서 사각형의 하얀 종이를 뿌린 것이다.
당초 롯데 측은 종이 눈꽃이 물에 닿으면 바로 녹는 친환경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다량의 종이가 물에 녹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송파구청과 롯데 측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일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서도 송파구 일대 종이 눈꽃이 쌓였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민원이 빗발치자 롯데 측은 주민들에게 사과했지만 추가 뒤처리 계획은 아직 내놓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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