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6월 11일자./사진=뉴스1(노동신문 캡처)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에 간 것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1일 오전 3꼭지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을 알렸고 노동신문 역시 1~2면에 걸쳐 김 위원장의 행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2시36분쯤(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진행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조미(북미)수뇌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시기 위해 10일 오전 중국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령도자 동지(김정은)와 도널드 트럼프 미 합중국 대통령 사이의 역사적인 첫 상봉과 회담이 6월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고 예고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이번 싱가포르행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수행했다고 확인했다.


또 "환송 의식이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진행됐다"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전 총참모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환송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최고령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당 및 정부지도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중국 전용기에 오르셨다"며 "당 및 정부지도 간부들은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시기를 축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 등에 대한 폭넓고 심도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북미 양측 실무진은 주요 의제와 관련해 마지막 조율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