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석 김부선.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ㅇ늘(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지사는 잘 들어주기 바란다"고 운을 뗀 김부선은 "나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러 경찰서에 왔다"고 경찰조사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재명이 어떤 청탁을 하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인했는지 밝히겠다"며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 했으나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딸과 공지영 작가의 응원에 힘입어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부선은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부선은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겠다. 소수를 속일 수 있지만 다수는 속일 수 없다. 수구세력에 당하는 당신을 보호해왔지만 더 이상 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부선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에도 임하며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꺼내놓을지 살짝 언급했다. "이재명 지사의 번복이 증거다"고 단언한 김부선은 "정치인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책임이다"고 설명했다.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많은 팬과 대중들의 뜻이 변호사 선임은 하지 않더라도 조력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해 그 정도는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부선은 "이것은 지극히 둘만의 사생활이고 그래서 진심어린 사과만을 원했지만 이재명 지사는 오히려 99만가지 거짓말을 하며 악수를 뒀다. 끝내는 나를 정신병자로 몰아갔다. 이재명 지사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과 정의당은 나를 외면했고 바미당(바른미래당)은 날 이용했으며 한국당은 조롱했다.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다. 미련 없이 이 나라를 떠난 내 딸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다. 이재명씨 법정에서 만나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최근 김부선은 이재명 시장과의 스캔들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시장 측은 "과거 변호사-의뢰인으로 만났을 뿐 악성 루머에 대해 김부선이 공개사과도 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김부선이 다시 스캔들을 언급했고 이후 이재명 지사가 김부선을 고소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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