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사진=이미지투데이
# 올해 초등학생 4학년이 되는 아들을 둔 김은희씨(가명·37)는 새학기를 앞두고 ‘우리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사줘야 할지’ 고민이다. 맞벌이 부부인 김씨는 아이를 돌볼 시간이 많지 않아 휴대전화를 사주고 싶은데 혹시라도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이나 인터넷 유해물에 노출될까 걱정이다. 요즘엔 피처폰을 판매하는 곳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새학기를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을 선보여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은 응성통화는 물론 위치확인, 유해정보차단, 교육콘텐츠 등의 기능을 탑재해 학부모와 아이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폰 마블 블랙. /사진=SK텔레콤
◆히어로 테마 추가한 ‘미니폰 마블 블랙’

SK텔레콤은 이달 초 기존 미니폰에 미니톡 위치서비스기능과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누구’ 전화기능 등을 추가한 ‘미니폰 마블 블랙’을 출시하며 새학기를 맞은 어린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마블 블랙은 어린이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즈니, 마블 등 캐릭터와 히어로 테마를 추가해 눈길을 끈다.


미니폰의 위치확인기능도 더욱 강화했다. 기존 미니톡 위치서비스가 제공하던 시간에 따른 위치알림과 위치자동전송기능 외에 자녀의 현재 위치 공유, 하루 단위 이동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미리 설정한 자녀 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위치알림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누구’의 음성인식 전화기능을 통해 쉽고 빠른 통화연결이 가능해졌다. 기존에 제공하던 백과사전·한영사전(교육), 날씨·알람·일정(편의), 운세·감성대화(재미) 등 다양한 기능에 음성인식 통화기능을 더해 자녀는 음성명령으로 부모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과 인터넷을 통한 유해물 노출되는 걸 차단할 수 있어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 준다. 이밖에도 새로 추가된 ‘파파고 키즈’의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4개 국어로 된 암기 카드 기능을 이용하며 자녀들이 공부와 재미를 한번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미니폰과 새로 추가된 마블 블랙의 출고가는 25만3000원이지만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면 공시지원금 22만원을 받아 3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31일까지 미니폰 구매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추첨해 중국 상하이 디즈니 테마파크 여행권과 놀이공원 호캉스 패키지를 선물한다.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 /사진=LG유플러스
◆카카오캐릭터 담은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

LG유플러스도 이달 초 부모안심 앱과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접목시킨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을 출시하며 새학기를 맞은 어린이 고객을 공략한다.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는 삼성전자 갤럭시 J4+ 기기의 배경화면, 아이콘, 케이스 등에 카카오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이다.

특히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에는 IPTV 아동서비스 플랫폼인 ‘U+tv 아이들나라’ 모바일 버전이 탑재됐다. U+tv 아이들나라는 U+모바일tv에서 아동용 콘텐츠만 모아놓은 플랫폼으로 유해 콘텐츠로를 완전 차단한다. 학부모는 탑재된 키위플레이 kids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현재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학부모는 보호자와 등록된 연락처, 긴급전화를 제외한 모든 전화와 문자를 차단시킬 수 있어 자녀가 원치 않는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특정 시간대에 자녀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인터넷 차단 모드를 설정할 수 있고 ‘브리태니커백과사전’과 ‘YBM영한영사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의 기기 색상은 블랙이며 출고가는 29만9200원이다. 공시지원금으로 최대 26만1000원까지 지원받아 3만8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리틀프렌즈 케이스와 리틀라이언 팝콘톡, 액정보호필름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며 키위플레이 home 런처를 통해 카카오 리틀프렌즈 전용 아이콘 및 캐릭터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