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달러(한화 약 3385억원), 계약 기간 10년 조건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타자 매니 마차도. /사진=로이터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 받았던 매니 마차도가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동행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북미 프로스포츠 FA 역사상 역대 최고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 또한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달러(한화 약 3385억원)규모의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그는 “마차도의 10년 3억 달러 계약은 북미 스포츠 FA 계약 사상 최고액이다”고 덧붙이며 마차도의 계약 규모를 언급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마차도는 통산 골든글러브 2회, 올스타 4회를 수상한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다. 유격수와 3루수 자리 모두 수준급 수비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30홈런 이상 때려낼 수 있는 타격 능력까지 지녔다.

지난해 볼티모어와 다저스에서는 타율 0.297 37홈런 107타점 OPS 0.905로 커리어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후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최대 매물로 여겨졌던 마차도는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마차도가 원하는 계약 규모에는 모두들 난색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 뒤늦게 마차도 영입전에 나선 샌디에이고가 FA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면서 마차도를 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