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스타일. /사진=콩스타일 홈페이지 캡처

여성의류 쇼핑몰 콩스타일이 영업 종료와 함께 마지막 세일에 돌입한다. 

콩스타일은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그동안 콩스타일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하다. 쇼핑몰 1세대라 불리며 지난 13년 동안 많은 고객들의 넘치는 사랑 속에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너무나 아쉽지만 긴 고민 끝에 공식적인 운영 종료 안내와 잠정적 휴식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좋은 타이밍이 왔을 때 더 새로워진 'KONGS' 브랜드로 돌아오겠다"며 "운영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민경애 콩스타일 대표도 직접 손편지를 통해 영업 종료 방침을 밝혔다. 민 대표는 "콩스타일은 봄이면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아왔었는데 그런 의미의 계절이 끝날 무렵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민 대표는 "콩스타일을 운영한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촬영을 거른 적이 었었는데 지난 2월부터 두 달 가까이 촬영을 못했다"며 "저와 모델이자 이사인 들레언니, 저희 자매는 가족의 건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더 자세히 말씀 드리기 어려운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자매는 지난 봄 힘든 시기에 서로를 의지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계속해서 극복해가고 있다"며 "우리가 KONGS를 계속해서 책임지고 운영하기에는 어려울 거란 이야기가 나왔고 여러 고민과 방안 끝에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너무나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콩스타일은 저희 자매의 20대를 모두 바친 브랜드다. 그런 콩스타일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라 기약할 순 없지만 KONGS라는 브랜드로 지금보다 성숙해져서 돌아오겠다. 그리고 웃으며 돌아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운영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콩스타일은 운영 종료를 맞아 마지막 세일 일정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전 상품을 최대 90% 세일하며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는 균일가 세일이 진행된다.

콩스타일은 이번 달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고객센터는 오는 31일까지 정상운영되며 6월부터는 게시판을 통해 문의해야 한다. 적립금 및 쿠폰은 다음달 15일에 일괄 소멸되며 예치금은 미사용시 환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