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시즌 이후 이번에도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첼시의 에당 아자르.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벨기에 출신의 촉망받는 측면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입성했다. 2시즌 연속 리그앙 MVP에 선정되며 프랑스 무대를 평정했던 21세의 앳된 선수는 수많은 구단의 구애를 뿌리치고 직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극적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첼시를 택했다.
첫 시즌부터 아자르의 활약은 돋보였다. EPL에서만 9골 11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아자르는 첼시의 사상 첫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부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아자르는 팀 동료들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잉글랜드 데뷔 시즌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장식한 아자르는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정복에 나섰다. 특유의 호쾌한 드리블로 팬들을 열광케 하는 아자르는 훌륭한 시야와 패싱력까지 겸비해 많은 수비수를 곤경에 빠뜨렸다.
폭발력을 지닌 아자르가 EPL 무대에서 보여준 특징 중 하나는 한결같은 ‘꾸준함’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3년차’ 기간 소속팀 첼시가 리그 10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는 아자르는 매 시즌 최고의 모습으로 첼시를 지탱했다.
2013-2014시즌 EPL에서 14골 7도움을 올린 아자르는 이듬해 더욱 완숙해진 기량을 선보이며 14골 9도움과 함께 첼시를 EPL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해당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PFA),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FWA) 선정 올해의 선수에 오르면서 EPL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2016-2017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자르는 이번 시즌 들어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 공격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제로톱까지 소화한 아자르는 첼시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커리어 통산 최고인 16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첫 EPL 도움왕까지 차지했다.
특히 지난 4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33라운드 경기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선제골은 아자르의 능력을 한 데 집약한 듯한 장면이었다. 웨스트햄 진영을 향해 단독 돌파를 감행한 아자르는 수비수 두 명 사이를 가볍게 헤집고 들어가 환상적인 양발 볼터치로 웨스트햄의 수비진을 뚫어낸 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줄곧 잉글랜드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아자르는 엄청난 기록들을 남겼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자르는 2012-2013시즌 이후 EPL 무대에서 무려 909개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2위 윌프리드 자하(621개)와의 격차는 288개에 달한다. 파울을 얻어낸 횟수 역시 압도적인 1위(638개)를 기록했으며 찬스 메이킹(595개)에서도 단독 1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득점과 도움 모두에서 ‘EPL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세르히오 아구에로(141골), 해리 케인(125골), 로멜루 루카쿠(112골)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골(85골)을 넣은 아자르는 다비드 실바(61개), 크리스티안 에릭센(60개) 다음으로 많은 도움(54개)까지 기록했다.
이처럼 ‘슈퍼 크랙’이란 표현이 누구보다 더 어울렸던 아자르는 7년간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 81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EPL 2회, 유로파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우승을 소속팀과 함께하며 첼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낸 후 무관이라는 최악의 시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에게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혔다. ‘드림 클럽’의 제안에 아자르 역시 첼시와의 재계약을 미루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로 향할 것이라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아자르는 결코 안일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첼시를 위해 최고의 퍼포먼스로 경기에 임했다. 한 때 리그 6위까지 추락하며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위태했던 첼시는 아자르의 활약에 힘입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아스날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까지 거뒀다.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아자르는 드리블 성공, 키 패스 부문에서 경기 내 최다 수치(각 5회)를 기록하는 등 아스날 진영을 휘저었다. 놀랄만한 활약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아자르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첼시 입단 첫 결승전에서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아자르는 첼시와의 사실상 마지막 경기이자 두 번째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아름다운 고별전’을 만들어냈다.
해당 기간 득점과 도움 모두에서 ‘EPL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세르히오 아구에로(141골), 해리 케인(125골), 로멜루 루카쿠(112골)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골(85골)을 넣은 아자르는 다비드 실바(61개), 크리스티안 에릭센(60개) 다음으로 많은 도움(54개)까지 기록했다.
이처럼 ‘슈퍼 크랙’이란 표현이 누구보다 더 어울렸던 아자르는 7년간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 81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EPL 2회, 유로파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우승을 소속팀과 함께하며 첼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낸 후 무관이라는 최악의 시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에게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혔다. ‘드림 클럽’의 제안에 아자르 역시 첼시와의 재계약을 미루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로 향할 것이라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아자르는 결코 안일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첼시를 위해 최고의 퍼포먼스로 경기에 임했다. 한 때 리그 6위까지 추락하며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위태했던 첼시는 아자르의 활약에 힘입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아스날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까지 거뒀다.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아자르는 드리블 성공, 키 패스 부문에서 경기 내 최다 수치(각 5회)를 기록하는 등 아스날 진영을 휘저었다. 놀랄만한 활약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아자르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첼시 입단 첫 결승전에서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아자르는 첼시와의 사실상 마지막 경기이자 두 번째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아름다운 고별전’을 만들어냈다.
결승전 후 아자르는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안녕을 말해야 할 때다. 이미 몇 주 전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내 꿈은 EPL에서 뛰는 것이었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첼시에서 꿈을 이뤘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기”라며 사실상 이적을 선언했다. 그러나 끝까지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 아자르는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첼시에서의 여정을 마치게 됐다.
첼시에서 7년 간 '슈퍼 크랙'으로 활약한 아자르는 마지막까지 최고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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