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가사 논란. /사진=뉴스1
래퍼 블랙넛(30·김대웅)이 또 다시 여성혐오적인 랩 가사로 구설에 올랐다.
블랙넛은 지난 11일 발매된 래퍼 존오버(26·이지상)의 신곡 'Bless U'(블레스 유)에서 피처링을 맡았다. 블랙넛은 자신의 파트에서 "유 소 뷰티풀 걸. 너무 완벽해. 유네스코도 처음 볼 걸 이런 자연미는 안 되면 때려서라도 내 걸로 만들래. 베이비 오늘 넌 내 여자 아님 반X신"이라고 썼다.
또 "내 음악 컨셉인 걸 왜 몰라. 오해하면 무너져 난 억장. 누구보다 존중해 난 여자. 창녀란 말 함부로 난 안 써, 믿어줘 엄창(엄마 창녀)"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블랙넛은 자신의 소속사 저스트뮤직 수장인 스윙스의 여자친구 임보라를 가사에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디 외모는 안 보길 like 임보라. X밥처럼 생겼어도 누구보다 real guy. 못 믿겠으면 너도 경찰 한 번 불러봐"라는 가사를 적었다.
이후 블랙넛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서 들어봐 썅X들아"라며 곡 '블레스 유'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 스윙스는 "이제 그냥 나가주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블랙넛이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가사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7년 4월 발매한 곡 '투 리얼(Too Real)',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등의 가사에서 키디비를 언급하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가사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키디비는 같은해 6월 블랙넛을 성폭행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죄 등을 적용해 고소했다.
1심은 "피고인의 예술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피해자의 인격권과 명예감정도 매우 소중하고 보호받아야 한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블랙넛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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