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매일 운항한 노선을 취소한다는 필리핀항공의 공지. /사진=필리핀항공 홈페이지 캡처
필리핀항공이 매일 운항한 보라카이 직항편을 취소해 예약 여행객들의 혼선이 우려된다.필리핀항공은 8일 홈페이지에 항공사 사정에 따라 오는 10월8일부터 PR489(인천-칼리보)와 PR488(칼리보-인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필리핀항공에 따르면 취소가 결정된 두 편은 매일 1회씩 운항한 것이며 이번 취소로 인천-칼리보편은 주 2회 운항하는 PR487과 486만 남게 됐다.
이에 따라 취소편 예약 고객들의 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항공의 이날 공지에 따르면 취소편의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한국에서 발급한 항공권 소지자)은 최초 1회에 한해 ‘노선 변경’을 하거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노선 변경은 마닐라/세부 경유 또는 한국-필리핀간 직항 노선(인천-마닐라/클락/세부, 부산-마닐라)으로 가능하다. 경유지 노선 변경 시 공항세는 항공사가 부담한다. 변경 기한은 항공권 유효기간 내 기존 출발일로부터 +/-7일 이내이며 수수료는 없다. 클래스는 기존 것과 동일하다. 또 환불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패키지의 경우는 항공권과 사정이 달라 일정과 여행지, 비용 변경에 따른 고객 불만이 제기될 수도 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필리핀항공의 운항 취소 소식에 10월 이후 보라카이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선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으며 대체 항공편 또는 지역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항공의 이번 취소편 결정에 대해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개장한 보라카이에 대한 내국인의 수요는 폐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인천-칼리보뿐 아니라 다른 노선까지 실적이 악화한 항공사측의 내부사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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