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의 후궁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 소장(맨앞). /사진=로이터
태국 왕실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67)의 배우자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 소장(37)의 일상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태국 왕실이 일가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와찌랄롱꼰 국왕은 지난 5월 26세 연하의 수디타 현 왕비와 결혼식을 올렸다. 수디타 왕비는 국왕의 넷째 부인으로, 국왕은 과거 부인들과는 모두 이혼했다. 그는 세 번째 왕비와 사이에서 낳은 10대 왕세자 등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번에 일상 사진이 공개된 시니낫은 지난 7월 후궁으로 책봉된 인물이다. 그는 왕실 육군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조종사 교육을 받은 뒤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 지난 5월에는 소장으로 진급했다. 시니낫은 거의 100년만에 '배우자'란 호칭을 부여 받기도 했다.
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이지만 왕실 모독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정도로 왕실의 권위가 막강하다. 왕실의 생활 또한 베일에 가려 있어 이번 사진공개는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한편 태국 왕실은 시니낫의 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와찌랄롱꼰 국왕이 시니낫의 전기도 펴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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