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올시즌 ‘오버워치 리그’ 우승의 영광은 ‘샌프란시스코 쇼크’팀이 차지했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4시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개막한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밴쿠버 타이탄즈’를 퍼펙트스코어(4대0)로 격파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우승상금 110만달러(약 13억2000만원)와 오버워치 리그 챔피언십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그랜드 파이널은 웰스 파고 센터를 가득 메운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 경력의 유명 프로듀서 겸 DJ 제드가 개막 무대를 수놓은 그랜드 파이널은 한국을 포함한 190개 국가에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됐다.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전승을 기록한 밴쿠버 타이탄즈와 전경기를 4대0으로 상대를 압도한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기 초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압도적 승리로 끝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이날 승리로 첫 우승의 영예와 함께 시즌 플레이오프 내내 이어온 ‘4대0 도장깨기’에 방점을 찍었다.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부터 활동한 팀의 자존심도 세우며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준우승을 차지한 밴쿠버 타이탄즈는 상금 60만달러(약 7억2000만원)를 차지했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를 제패한 기세를 몰아 전원 한국인 라인업으로 올시즌을 맞이한 밴쿠버 타이탄즈는 시즌 내내 막강한 실력을 과시했다.
대회 종료 후 발표한 그랜드 파이널 MVP에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ChoiHyoBin’ 최효빈(돌격)이 선정됐다. 지난해 ‘Profit’ 박준영 선수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MVP라는 기록이 수립됐다.

지난 2월 개막한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은 7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상금 총액 500만달러를 두고 전세계 연고지를 대표하는 20개팀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오버워치 리그는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하며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년 시즌은 ‘홈스탠드’ 방식을 도입해 각 지역 팬들이 경기관람 및 응원에 최적화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즌 개막은 내년 2월9일로 ‘뉴욕 엑셀시어’와 ‘댈러스 퓨얼’의 홈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오프시즌이 시작되는 다음달 1일(한국시간 기준)부터는 각 팀별 로스터 구축을 위한 이적기간(사이닝 윈도)이 열린다.

한편 다음달 9일에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세계 패권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공식 국제대회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