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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의 전체 부보예금 증가율이 저금리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금융상품 중 정부·금융기관 예금, 법인보험,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등을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1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6월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156조2000억원으로 1분기말보다 1.1% 증가했다. 증가율은 저금리에 따른 장기저축 유인 감소 등으로 이전 분기말(1.4%) 대비
하락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의 부보예금이 128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약 15조8000억원(1.2%) 증가했다. 특히 외화예수금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고조되면서 환율상승 기대감 등에 따른 달러 매수세 등으로 전분기말 대비 6.2% 늘었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책임준비금) 잔액은 78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1% 증가했으나 보험시장 성장세 정체로 증가율은 둔화추세를 보였다.


저축은행업권과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은 각각 57조3000억원, 29조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예보는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 및 대출 증가율 둔화 그리고 글로벌 무역분쟁 확대 등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보는 6월말 기준 전체 부보금융회사는 총 303개사로 전분기말 대비 1개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상반기 부보금융회사로부터 예금보험료 1조4000억원을 수납했다. 6월말 현재 적립한 예금보험기금은 3조5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