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해외여행 트렌드 예측. /인포그래픽=호텔스컴바인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동남아시아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인기여행지 수위를 꿰찬 일본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텔스컴바인의 ‘2020년 해외여행 트렌드’ 예측에 따른 것이다. 호텔스컴바인은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서베이’를 통해 2545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외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설문 참여자 중 63.8%가 내년에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복수응답)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선택했다. 이어 유럽(52.9%), 북미(35.8%), 오세아니아(24.1%) 등 장거리 지역이 희망 여행지로 꼽혔다. 일본은 11.5%에 그쳤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 테마는 휴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관광, 역사탐방, 휴양, 먹거리 및 쇼핑 등의 보기에서 82%에 해당하는 참여자들이 휴양 테마를 선택했다.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는 전형적인 관광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현지에서 휴식과 힐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됐다. 휴양에 이어 도시관광(68%), 먹거리 및 쇼핑(59.3%), 역사탐방(21.7%) 순이었다.
여행 기간은 4~6일이 57.3%로 가장 많았다. 또 7~10일(27.9%), 11~14일(7.3%), 15일 이상(4.8%) 등 일주일 이상 여행을 선호한 응답도 많아 장기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시기는 특정 휴가철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떠난다는 의향이 많았다. 여름 및 겨울 휴가 시즌, 명절 및 공휴일 등의 성수기 기간을 활용한 여행보다는 시기에 상관없이 원하는 때에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은 45.7%에 달했다.
이에 반해 전통적으로 휴가를 많이 떠나는 7월말부터 8월초의 극성수기 여행을 선택한 응답은 12.3%에 그쳤다. 이는 연차 사용을 장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여행 시기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을 함께하고픈 대상은 가족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중 30대(58.4%)와 40대(82.2%)의 응답률이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연인과의 여행을 희망하는 응답자(21%)도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20대(37.2%)에서 높았다. 친구 혹은 혼자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19.9%와 7.7%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해외여행 트렌드는 지난 1월1일~10월31일, 내년 1월1일~11월20일(체크인 기준) 호텔스컴바인 코리아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서 발생한 해외도시 검색 순위를 함께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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