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크리스 세일. /사진=로이터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크리스 세일의 기록이 연말을 맞아 재조명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 새롭게 나온 신기록을 다시 살폈다.
이 중 투수 부문에서는 크리스 세일의 새로운 삼진 기록이 첫선에 꼽혔다. 세일은 지난 5월15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은 연장 승부 끝에 4-5로 패했으나 세일은 7이닝 동안 승패없이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탈삼진은 무려 17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뽐내며 콜로라도 타자들을 연달아 돌려세웠다. 특히 경기 시작 후 2회까지는 여섯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월 한달간 6경기에 출전해 총 66개의 탈삼진을 기록, '탈삼진 머신'의 위용을 과시했다.
세일은 올해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세일의 2019시즌 성적은 25경기 147⅓이닝 동안 6승11패 4.40의 평균자책점, 1.09의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다. 선발투수로 역할을 바꾼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 승수, 4점대 평균자책점, 150이닝 이하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탈삼진만큼은 218개로 예년과 변함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5월14일 콜로라도전은) 보스턴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날이었지만, 세일은 왜 그가 좋은 재능을 가진 투수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경기 결과로 7회가 끝날 때까지 17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메이저리그 최초의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매체는 이외에도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가 5월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보여준 '81구 완봉승',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경기 15탈삼진-3피홈런'(6월13일 vs밀워키 브루어스) 경기 등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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