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흑백판이 오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있다. /사진=뉴스1(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흑백판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 개봉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은 21일 더 특별해진 '기생충' 흑백판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해외 누리꾼 'Junkee'는 "특정 영화관에서는 흑백으로 상영되는데, 봉준호 감독은 이것이 영화를 더 현실적이고 마치 칼로 벤 듯 날카롭게 만든다고 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 'Student Edge'도 "당신이 빨리 움직인다면 전국의 선별된 극장에서 '기생충'의 특별판인 흑백 컷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싱가포르의 유명 감독 에릭 쿠는 "'기생충' 흑백판은 그 극단적임이 더욱 강조되어 매우 강렬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같이 느껴진다. 반드시 봐야 할 영화다"라고 극찬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9일 오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기생충 흑백판에 대해 "디테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생충' 흑백판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26일이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예측불허 삶을 가로지르는 코미디와 서스펜스, 슬픈 공감과 더불어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떨치고 있다.
'기생충' 흑백판은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한 후 관객상까지 수상했다. 지난 1월 30일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및 뉴질랜드, 이스라엘, 폴란드 등에 순차적으로 개봉하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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