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공유하는 ‘n번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일명 ‘박사’로 지목되는 20대 남성 조모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텔레그램 n번방' 핵심 용의자인 '박사' 조모씨(26)의 신상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23일 SBS는 '추가 피해를 막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 수사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조씨의 신상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사'는 조주빈이라는 이름의 남성이며 인천 소재 한 전문대를 졸업했다. 조주빈은 정보통신을 전공했고 글쓰기를 좋아해 교내 학보사에서 편집국장을 맡기도 했다.
조씨는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때문에 장학금도 여러 차례 받았으나 교우관계는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조씨가 학교를 졸업한 2018년 이후 범행을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 등을 올리다가 이후 '박사방'을 만들어 성착취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을 정식으로 공개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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