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대풍공장 전경
1969년 서울 영등포 문래동 4가에서 카레 배전기 1대로 시작한 오뚜기는 50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창립제품 카레에 이어 스프, 케찹, 마요네스 제품 등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으며, 당시에는 낯설었던 외국 식품들을 국내에 소개했고, 이를 대중화시키는 역할에 충실했다. 오뚜기는 이제 국내 식품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 한우물… 간편식품 원조기업━
오뚜기는 2010년 함영준 회장 취임 이후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창업주의 경영철학과 오뚜기가 가진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오뚜기는 지난해 기존 라면의 개념을 뛰어넘은 ‘쇠고기미역국라면’을 비롯해 다수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맛과 품질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라면시장에서의 점유율을 28%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역대 시장점유율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며, 지난해 오뚜기는 2조35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런 탁월한 경영성과로 함 회장은 지난 2018년10월16일,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한 국가생산성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건강한 식문화로 세계와 함께하는 오뚜기’ 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국내를 선도하는 종합식품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경영방침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오뚜기는 글로벌화를 위한 초석으로 1994년에 중국 강소성에 부도옹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고 7년에 오뚜기 뉴질랜드공장을 준공해 청정지역의 원료를 공급해 오고 있으며, 2001년에 OTTEX MEXICO, 2005년에 OTTOGI AMERICA, 2010년에 OTTOGI VIETNAM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화를 통한 수출확대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시장을 무대로 한 수출은 1988년 미주지역에 라면, 카레 등의 제품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아프리가카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오뚜기는 2017년에 오뚜기 중앙연구소 출범 이래 가장 많은 140여가지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격변하는 환경에서 시대를 앞서가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8년 시작된 오뚜기 중앙연구소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는 이러한 연장 선상에서 진행된 일 중 하나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고객의 사랑과 관심, 임직원들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열정이 모여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고 시대에 맞는 업무환경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라며,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회사의 경쟁력도 키워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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