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일 오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3만 7567명이다. 이 중 미국의 확진자 수는 21만6515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감염자 수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이탈리아(11만574명)의 거의 두 배로, 전세계 감염자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누적 사망자 수도 5137명으로 늘어났다.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11만574명으로 전날보다 4782명 늘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사흘 연속 4000명대 신규 확진자 수가 나왔다.


스페인도 이날 8195명 늘어난 10만4118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8000명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864명에 달했다.

이어 독일에서는 7만 7981명, 프랑스는 5만 7763명, 영국은 2만9865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등 전날 대비 3000~4000명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뒤늦게 발병이 시작된 중남미에서는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닷새 만에 2배로 늘었다.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브라질에서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이 넘게 발생해 6931명에 달했다. 칠레(3031명), 에콰도르(2758명), 멕시코(1378명), 페루(1323명)가 뒤를 이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든 아시아는 '역유입' 환자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중국, 대만 등은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한 유럽과 미국에서 대거 귀국한 재외국민들에게서 신규 확진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강력한 국경 통제를 시행했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은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했으며, 일본은 당초 해외 입국자를 격리하다가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차단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청년층에서 감염이 재확산할 조짐을 보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일본에서는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인 266명이 추가돼 총 320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