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최장기간 입원환자로 여겨지던 대구 신천지 교인 31번 환자보다 오랜 기간 입원중인 환자가 있는 것을 조사됐다. 고령이거나 건강악화 정도가 안 좋을수록 입원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만큼 오래 병원에 있는 환자들도 있고 더 오래 있는 환자도 있다"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격리해제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증도에 있어서 낮은 중증도보다 높을 수록 격리해제에 소요되는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설명했다.
고령환자에게서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퇴원을 하려면 유전자 검사(RT-PCR)에서 24시간 간격으로 두번의 검사를 받는다. 모두 음성이 나와야지만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앞서 31번 환자 사례를 보면 지난 2월17일부터 4월 24일까지 67일간 치료를 받았다. 이기간 동안 31번 환자는 증상이 호전됐음에도 퇴원하지 못했다. 이유는 바이러스 분비 검사결과가 지속적으로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격리해제 환자 8235명의 치료기간은 최소 2일에서 최대 59일까지 평균 25일에 달했다.
곽 팀장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임상적인 상태가 회복데는 데 고령자와 중증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례를 조금 더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