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중반 학생 A씨 하소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해외로 대학원에 가게 돼 상비약 리스트를 짜고 있었다"며 "갑자기 엄마가 피임약도 적으라길래 좀 당황했는데 우선 썼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아빠가 약사인데, 이 리스트를 아빠와 상의하라더라. 피임약에 대한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해외 가서 사면 되는 걸 너무 민망하고 유난인 것 같다"며 "아빠랑 뻘쭘하게 '약은 이거면 되지' 이런 대화하는데 너무 현타 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는 어릴 때부터 과보호가 심했고 일기장도 읽어보시는 편"이라며 "20대 중반인데도 이러는 건 이상한 거 맞지 않냐. 좀 비싼 피임약이라고 꼭 챙겨가라는데 공부만 할 예정이고 이런 것쯤은 알아서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제 자체가 민망해서 말 꺼내기도 싫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가 약사라면서 피임약을 피임을 위해서만 먹는다고 알고 있느냐" "해외에선 피임약 사기 힘들다. 처방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과보호가 아니라 현명하신거다" "해외에서 모르는 약 사지 말고 아빠가 권해주는 약 챙겨가는 게 좋다" 등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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