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전속설계사 44%는 50대 이상 고령자였다. 20대 비중은 5%에 그쳤다. 또한 10명 중 8명은 여성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생명보험 전속설계사 절반은 50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손해보험사 전체 소속설계사 10명 중 2~3명은 월 수익이 100만원 이하였다.
30일 보험연구원은 금융·보험산업의 일자리 현황과 특성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현재 보험산업에 종사하는 설계사 인력의 절반 이상은 법인보험대리점(GA)에 속해 있다"며 "이들의 인적 특성에 대한 별도의 정보 구축이 돼있지 않아 전속설계사로 일자리 특징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보험사 전속설계사는 약 18만명, GA설계사는 23만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생명보험 전속설계사 44.6%는 연령대가 50세 이상이었다. 전속설계사에서 여성 비중은 81.3%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종신보험이나 저축, 연금보험 등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들은 대부분 '보험 아줌마'로 대표되는 50대 여성 설계사들이란 얘기다.

반면 30세 미만 설계사 비중은 5.6%에 그쳤다. 1998년 대비 11.1% 감소한 수치다. 50세 이상 설계사는 1998년에 비해 30.8%p 증가했다. 최근 보험사들이 젊은 설계사를 적극 채용하고 있어 30세 미만 설계사 비중은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보험연구원

전속설계사의 남여 비중은 2000년 1.8%, 98.2%에서 2018년 18.7%, 81.3%를 기록했다. 남성 비중이 증가세지만 여전히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0년 기준, 생보 전속설계사의 학력별 분포를 살펴보면, 고졸 이하가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생보사 임직원 중 고졸 이하 비중은 19.7%에 불과했다.

전속설계사의 경우 100만원 이하 저임금 근로자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2017년 기준 100만원 이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생명보험이 27.4%, 손해보험은 36.2%로 나타났다. 5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 비중은 생명보험 17.2%, 손해보험 12.4%였다. 200만~500만원은 생명보험이 34.4%, 손해보험이 30.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