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남 천안시 신방동에서 차량이 물에 잠긴 채 방치돼 있다. /사진=뉴스1
충남 아산에서 3일 쏟아진 폭우로 3명이 실종됐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3분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어린이집 직원 A씨가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는 다른 여직원 2명과 어린이집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A씨가 물을 빼내기 위해 맨홀을 만지는 과정에서 급류에 휩쓸려 하천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보다 앞선 오후 2시쯤에는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서 70대, 80대 노인 2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이웃집이 산사태로 붕괴될 우려가 커지자 집 밖으로 나왔다가 인근 계곡에서 내려오는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주변 계곡물이 불어남에 따라 아산시, 군 등과 합동수색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아산 지역에는 시간당 80㎜ 내외의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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