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라디오스타' 박진영이 방시혁과 미국에서 함께 활동하며 다퉜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god부터 있지까지 나오는 족족 성공시키는 연예계 금손, 박진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박진영은 과거 방시혁과 케이팝을 미국에 알리기 위해 미국에 진출, 동거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돈이 없어서 아는 형 집에서 얹혀살았다"라고 전하며 "1년 다 되도록 한 곡도 못 팔고, 형수님께 눈치도 보이고 서로 예민해진 상태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두 사람은 사소한 문제로 싸우게 됐다고.
당시 빨래를 담당했던 방시혁이 박진영에게 양말을 뒤집어 놓는 것에 대해 주의를 줬지만, 박진영이 이를 지키지 못했던 것.
박진영과 방시혁이 모두 피곤한 상태에서 또 한 번 박진영은 양말을 뒤집어 놓았고, 결국 폭발한 방시혁이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박진영이 "이 자식이 형한테!"라고 함께 소리쳐 두 사람은 다투게 됐다. 박진영은 "그래서 시혁이가 가출했다. 그런데 갈 데가 없어 동네 한 바퀴 후 귀가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진영은 2003~2004년도의 일이라며 이후 방시혁은 한국으로 귀국했고, 자신은 곡을 팔기 위해 이를 악물고 미국에 남았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끝내 곡을 팔았다고.
박진영은 이 사건에 대해 "방시혁이 이 기억을 바로잡아줬었는데, 그게 기억이 안 난다. 이것도 기억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 박진영은 방시혁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자신이 만든 노래와 완벽하게 비슷한 노래를 듣고 화를 낸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박진영은 "내 음악이랑 똑같았다. 누구냐?"며 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만든이를 추궁했고, "방시혁이 '형이 만들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하며 웃음을 안겼다.
박진영은 "요즘은 타이틀곡만 쓰는데 예전엔 앨범 전곡을 만들기도 해서 몇 개는 기억이 안 난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박진영의 스승, 작곡가 김형석이 "갑자기 노래를 만드는데 멜로디가 나와. '나 천잰가 봐'라고 생각하면 10년 전에 쓴 곡이더라"고 전하며 재미를 더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스승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꾸며져 박진영 외에도 선미, 김형석이 출연, 데프콘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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