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두산그룹이 진행하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진행하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두산중공업 및 그룹의 재무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긍정적 시각에서 바라볼 시점이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지분을 처분하고 두산의 모트롤사업부문 매각, 오너의 두산퓨얼셀 지분, 두산중공업으로의 무상증여와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발표된 것 이외에도 클럽모우CC 매각, 두산타워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연말까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완료될 경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4일 두산은 보유중이던 두산솔루스 지분 18.05%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2382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지분 처분 후 두산의 두산솔루스 보유지분은 2.84%로 감소한다.

또한 두산은 모트롤BG를 물적분할을 통해 ㈜모트롤을 설립하고 ㈜모트롤의 지분 100%를 4530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두산솔루스와 ㈜모트롤 지분처분을 통해 약 69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타워의 매각이 완료될 경우 약 1조1000억원 수준의 자금 확보가 추정된다"며 "확보한 자금은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약 5800억원(1.3조원*44.9%) 참여하고 나머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분 매각, 유증참여, 그리고 차입금 상환이 마무리되면 두산의 순차입금은 약 9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