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으로 지목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머니투데이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으로 지목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0년대 초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모씨는 동료 개그맨 최모씨와 함께 도박 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초 보도에서는 김씨와 최씨로 익명 보도됐다. 하지만 SBS ‘웃음을 찾는 사람’(이하 웃찾사)과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한 개그맨이라는 점이 공개되며 김형인으로 지목받았다.
김형인은 한 매체를 통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공갈, 협박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김형인의 주장에 따르면 3년 전 보드게임방을 개업하는 개그맨 후배 최씨에게 돈을 빌려줬고, 이후 최씨가 새 투자자 A씨의 투자금 중 일부로 변제했다. 또 A가 보드게임방이 불법화 돼 손해를 보게 되자, 최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한 것이라고.

김형인은 지난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그는 SBS '웃찾사'와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그런거야'라는 유행어로 전성기를 누렸다.

김형인은 개그 말고 확 달라진 외모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귀구멍만 빼고 다 했다"며 얼굴 전체를 성형했음을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