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유스케')은 '아이유, 좋은 날' 특집으로 진행됐다. /사진=장동규 기자
가수 아이유가 데뷔 12주년을 맞아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분을 전부 소화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아이유 특집이 방영됐다. 이날 아이유는 '가을 아침', '금요일에 만나요'로 미니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아이유는 "400회 특집 출연 후 2년 만에 나왔다. 그러나 매주 본방을 함께 달린다. 좋은 무대 있으면 틀어놓기도 한다. '유스케'의 식구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 자신의 브이라이브 채널에서 "데뷔 12주년 기념 생방송, 이번 기념일의 지은이"라는 제목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아이유는 "콘서트 정도로 생각하고 촬영에 갔지만 너무 힘들었다며 "방송이기 때문에 여러 번의 리허설과 여러 각도로 녹화를 해야 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을 못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에 콘서트를 세 번 한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아이유는 "메이크업도 빨리 바꿔야 하다 보니 제가 데뷔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훈련 같은 느낌이었다. 녹화 끝나기 1시간 전부터는 목소리도 안 나왔다. 그래도 '스케치북' 제작진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에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며 우여곡절을 떠올렸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관객이 없는 상황이어서 겪은 고충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관객분들이 앞에 계시면 힘들어도 몸이 가열된다. 목이 쉬었다 가도 다시 풀리고를 반복한다. 관객 분들이 없으니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해야 하더라. 공연이랑은 컨디션이 달랐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집에 들어가 몸의 힘듦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으로 울기도 했다는 아이유는 "나도 하루에 60곡을 부르면 목소리가 안 나오는구나를 느꼈다. 제가 원래 '열심히'라는 단어를 잘 안 쓰는데 그날은 정말 열심히 했다. 녹화 후 손발이 퉁퉁 부어 내 손발이 아닌 거 같았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아이유가 출연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유스케)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에서 보였던 0.7%에 비하면 약 3배가 오른 수치다.